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고우석(28)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끝내고 3년 만에 '친정팀'LG 트윈스로 돌아왔다.
LG는 2일 "전날 투수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이 시즌 중 복귀해 연봉은 잔여 시즌 3개월분인 1억5000만원을 받는다.
고우석은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비록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고우석은 미국에서 값진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올해 남은 정규시즌 팀의 투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2023년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354경기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올려 구원왕에 올랐다. 2023년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시리즈 5차전 마지막 이닝을 책임졌다.
LG 우승에 기여한 고우석은 2023년 11월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섰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를 차례대로 거쳤다. 미국 생활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지만, 지난 7월 미네소타 입단 후 빅리그에 데뷔해 4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을 남겼다. 마이너리그는 111경기에서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던 고우석은 7월 말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으로 내려간 후 첫 등판에서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 명령을 받는 난감한 상황을 마주했다. 이의신청 끝에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8경기로 줄였지만, 좀처럼 기량을 끌어 올리지 못해 결국 지난달 29일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타 구단의 영입 제의가 없어 신분이 마이너리그로 이관되자, 결국 자유계약선수(FA)를 택했다.
고우석은 그동안 빅리그 도전을 마칠 경우 친정팀 LG 복귀를 1순위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 3위 경쟁에 돌입한 팀의 불펜 선수층 강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선수는 매년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에 따라 올해 가을야구는 등판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