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천=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수려한 합천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겸 한·일 교류전 선발전이 죽죽장군기에서 중앙대가, 황가람기에서는 선문대가 각각 우승컵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정상에 오른 두 팀 모두 아주대, 한남대와 함께 역대 통산 최다 4회 우승팀 반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먼저 26일 합천군민체육공원 인조 2구장에서 열린 죽죽장군기 결승전에서 중앙대가 전반 21분 이수로와 환상의 호흡을 맞춘 최강민이 통쾌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섰다.

이에 일격을 맞은 용인대도 특유의 강한 전방 압박과 물 흐른 듯한 유기적인 패싱력으로 중앙대를 상대로 매서운 공세로 동점골에 주력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수비력은 단단했고 역습 한번에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33분에 용인대 아크 부근에서 주어진 이태경의 절묘한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 상단에 꽂히면서 중앙대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용인대가 시즌 첫 우승컵에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박준형과 교체로 들어간 이수호가 마침내 추격골을 터트리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을 짧았고 중앙대가 그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결국 2-1 승리를 쟁취하며 우승컵을 걸머쥐었다. 이에 중앙대는 올해 시즌 저학년대회 통합 챔피언과 7월 추계대학축구연맹전까지 석권하는 유일한 시즌 3관왕을 달성한 대학 축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또한 다음날 같은 구장에서 열린 이 대회 황가람기 결승전은 그야말로 우여곡절 보기드문 장면들을 연출하며 극적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파이널 무대에서 맞붙는 동명대와 선문대는 2024년 이 대회 태백산기 결승전에서 겨뤄 선문대가 후반 막판 상대 행운의 자책골에 3-2로 극적 정상에 올랐다.
2년 만에 다시 다시 성사된 리벤지 매치는 두 팀 모두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답게 전반 초반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하늘마저 그 뜨거운 분위기를 식힐련지 경기 시작부터 비가 내렸고 급기야는 천둥번개까지 동반하면서 경기 감독관이 선수, 관중, 대회 관계자들 등의 안전을 사유로 경기 시작 십분 만에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이는 FIFA 규정상 경기장 주변 12,9km 내에서 뇌우가 감지되면 경기를 중단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실제 지난 6월 22일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I조 프랑스와 이라크 예선 2차전에서 2시간 동안 중단되었다가 규정상 30분 동안 다시 낙뢰가 없어 다시 재개된 사례도 있다.
한때 대회운영본부에서는 추후 재경기까지 논의된 적은 있으나, 결국 30분 타이머가 흐른 2시간 만에 경기 재개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다시 재개된 결승전에서 동명대가 전반 25분 김정훈에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설욕전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선문대가 후반 시작과 함께 준비한 플랜 B를 가동했고 결국 후반 4분 만에 이윤재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균형이 맞춰진 팽팽한 경기는 정규시간을 넘어 연장 전, 후반 추가시간까지 치열하게 맞섰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반전에 반전를 거듭하는 숨막히는 극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동명대가 먼저 승기를 얻었다. 선문대 첫 번째 킥과 네 번째 킥 모두 동명대 수문장 김승건의 눈부신 선방에 막혔다. 설욕전과 첫 우승컵을 눈앞에 둔 동명대는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결정골을 남겨둔 상황에서 네 번째 킥은 선문대 정우진 골키퍼에게 막혔고 다섯 번째 킥은 골문을 비켜나갔다.
결국 승부는 여섯 번째 서든데스에서 갈렸다. 선문대는 침착히 성공했고 동명대는 다시 골문 밖으로 향했고 결국선문대가 극적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며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라서며 역대 통산 4번째 우승 횟수도 늘렸다.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시상 내역]
(단체상)
□우승 : 경기중앙대(죽죽장군기), 충남선문대(황가람기).
□준우승 : 경기용인대, 부산동명대(죽죽장군기).
□공동 3위 : 경남인제대, 대전배재대(죽죽장군기), 부산동의대, 서울숭실대(황가람기).
□페어플레이팀상 : 경남인제대(죽죽장군기), 서울숭실대(황가람기).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 중앙대 이태경(죽죽장군기), 선문대 박재우(황가람기).
□우수선수상 : 용인대 김민서(죽죽장군기), 동명대 정현수(황가람기).
□득점상 : 대구과학대 백승준(죽죽장군기), 선문대 노건희(황가람기).
□도움상 : 인제대 정민혁(죽죽장군기), 황가람기(해당없음).
□수비상 : 중앙대 황지성(죽죽장군기), 선문대 이신혁(황가람기).
□GK상 : 중앙대 우규정(죽죽장군기), 선문대 정우진(황가람기).
□영플레이상 : 중앙대 홍석환(죽죽장군기), 동명대 김정훈(황가람기).
□최우수지도상 : 중앙대 오해종 감독(죽죽장군기). 선문대 최재영 감독, 김학준-이승환 코치(황가람기).
□우수지도자상 : 용인대 박준홍 감독, 신동근-이윤호 코치(죽죽장군기), 동명대 이승준 감독, 서무각-최성환 코치(황가람기).
□심판상 : 김택근, 안재후, 이민석, 이후준, 강수군, 박진욱(이상 KFA).
(특별상)
□KUFC 공로패 : 박종민 주무관(합천구), 강민우 행정지도자(합천군체육회).
□KUFC 감사패 : 김병수-한지헌(이상 합천군 시설운영지원과).
□합천군수 공로패 : 조성철 대회위원장(KUFC). 곽완석 과장(단국대).
□합천군수 감사패 : 박준형 사원(KUFC), 김성진 GK 코치(수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