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암=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이강인의 새 소속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맨시티에 1-3로 패했다. 전반 43분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에만 연달아 3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공식전으로 주목받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뛰었던 그는 3년 만에 익숙한 무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첫 경기를 치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아데몰라 루크먼과 로드리고 멘도사가 공격을 이끌었다. 오베드 바르가스-모르텐 히울만-코케-카를로스 마르틴이 허리를 책임졌다. 대니 마르티네스-다비드 한츠코-로뱅 르노르망-도밍게스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얀 오블락이 골키퍼를 맡았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앙투안 세메뇨-필 포든-사비뉴가 뒤를 받쳤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티자니 라인더르스가 중원을 꾸렸다. 요슈코 그바르디올-비토르 헤이스-후벵 디아스-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지안루이니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은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전반 2분 만에 상대 수비 백패스 실수를 틈타 라인더르스가 1대1 기회를 마주하는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후에도 세메뇨와 사비뉴가 측면을 흔들며 여러 차례 득점에 근접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록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밍게스가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히울만의 패스를 받은 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들어 더욱 공세를 높인 끝에 결실을 보았다. 후반 12분 세메뇨가 왼쪽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돌파 후 컷백을 시도했고, 마르무시가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2분 만에 재차 왼쪽에서 세메뇨의 크로스, 침투하는 마르무시의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변화가 필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무렵 11명 중 10명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도 시메오네 감독의 선택을 받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투입 직후 곧바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공세 속에서이강인은 후반 31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왼발 슈팅을 기록하는 등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후반 45분 맨시티의라얀 아이트누리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3 패배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도 5만78명의 관중이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경기 전에는 에이티즈의 최산이 시축에 나섰고, 하프타임에는 리센느가 공연을 선보여 볼거리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