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암=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고 국내팬들 앞에서 첫 공식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강인은 이 경기를 통해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그는지난달 25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4000만유로(약 652억원)다. 이로써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오랜 시간을 보냈던 스페인 무대로 3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
이강인은 전날 목동경기장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감독님과 구단이 저를 원한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셨다. 저는 항상 승리를 원한다. 이 팀에서 더발전해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선택했다"며"승리를 위해 120%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경기 2~3시간 전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팬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했다. 경기장 인근 사거리에 경찰 인력이 배치되는 등 행사 전부터 대규모 인원이 모여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경기장 북측 광장에 설치된 부스에는 행사 참여를 기다리는 팬들로 긴 줄이 놓여 있었다.

팬들은 이강인이 뛰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장 주변에는 이강인의 등번호 7이 마킹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내, 친척과 함께 온 김대우 씨는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 경기도 보고, 이번엔 이강인 유니폼을 사서 왔다"며 "직장인들은 외국에 가서 경기를 보는 게 힘든데 쿠팡플레이 시리즈 덕분에 외국 선수들을 직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팬 이유준씨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팬 한준희 씨는 "친구와 함께 경기를 보러 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한 소식을 접해 예매했다"며 설렘을 표현했다. 한준희 씨는 "이강인이 있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응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