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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강 승부수, 세베리노 영입 기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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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제공

|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와 함께 도약에 나선다.

8일 오전 기준 정규시즌 5위(42승 2무 41패)인 두산은 지난 2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니오 세베리노(27)를 총액 20만달러(약 3억원)에 영입했다. 스위치히터 내야수인 그는 지난달 방출된 외야수 카메론을 대신해 후반기부터 출전한다. 같은 날 투수 벤자민을 완전 영입한 두산은 외국인 교체 2장을 일찌감치 사용해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세베리노는 5일 입국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 및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마치고 만난 세베리노는 "기회를 준 두산에 감사하다. 첫 훈련인데도 코치진과 선수들이 편안하게 해줘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기뻐했다.

세베리노가 좌우 타석을 오가며 타격 훈련에 나서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세베리노가 좌우 타석을 오가며 타격 훈련에 나서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이날 세베리노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첫날이라 아직 시차 적응이 덜 됐다"면서도 "이진영 타격코치는 왼손보다 오른손이 좀 더 힘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세베리노는 "기본적으로 양쪽 다 편하게 여긴다. 어떨 땐 한쪽이 약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균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

세베리노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 54경기에서 타율 0.340 5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1루, 2루, 3루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오갔다. 다만 두산에서는 팀의 약점인 1루를 맡는다.

두산은 올 시즌 전반기 내내 '1루수 찾기'에 나섰다. 강승호(271이닝), 양석환(203이닝), 오명진(126⅔이닝), 박지훈(124이닝), 박성재(15이닝), 임종성(14이닝) 등 여러 자원을 테스트했으나 확실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안재석-박찬호-박준순-세베리노로 구성된 내야 라인업을 완성하고자 한다.

세베리노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세베리노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세베리노는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한 디아즈(삼성), 올 시즌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선 페라자(한화) 등과 친분이 있다. 최근 KIA에서 뛴 아데를린에게는 "KBO리그가 경쟁력을 갖췄고, 성장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멕시코에서 뛸 때부터 멕시코와 한국 투수들이 비슷하게 던진다고 접했다. 여기서도 최대한 같은 자세를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무대가 처음인 세베리노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야구는 어디를 가도 똑같다. 시차와 음식 정도가 다른데 지금까지는 모든 게 마음에 들었다"며 "오기 전부터 야구장 시설이 좋고,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확실히 그런 느낌이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재밌고, 쾌활하고, 동료를 항상 응원한다. 긍정적인 성격이 강점이다"라며 "야구선수로서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최대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안타를 못 치더라도 볼넷 등으로 출루하고 득점해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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