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16강으로 향하는 마지막 문턱은 높고도 험했다.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2026' 조별리그 최종전이 마무리되며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할 16인의 여전사가 모두 확정됐다.
# 이미래의 눈물과 김민영의 환호… 뒤바뀐 운명

이날 가장 긴박한 승부는 E조에서 펼쳐졌다. '하이원 퀸' 이미래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은 세트를 주고받으며풀세트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김민영은 1세트에서 하이런 9점을 몰아치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미래가 2세트와 4세트를 따내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김민영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9:1로 승리, 이미래를 따돌리고 극적인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보 중 한명이었던 이미래는 1승 2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강지은·김민아·히다 오리에… 관록의 승부사들 본선 합류
챔프 출신 강호들의 저력도 빛났다. F조 강지은(SK렌터카)은 차세대 대표주자 박정현(하림)과의 접전에서 0:2를 3:2로 뒤집는 리버스 스윕 역전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강지은은 마지막 5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C조의 김민아(NH농협카드)는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자존심을 지켰고, G조 히다 오리에(SK렌터카) 역시 김보미와의 '한일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조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D조 한슬기 역시 권발해를 3: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16강에 올랐다.

# 사카이 아야코의 마지막 인사… PBA 무대 떠난다
한편, 이날 김민아에게 패하며 탈락이 확정된 사카이 아야코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PBA-LPBA 커리어를 마무리하게 됐다. 일본 당구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사카이는 정들었던 무대를 떠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16강 일정] 11일 오후 2시부터 '진검승부' 시작
확정된 16강전은 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한라체육관 특설경기장에서 시작된다. 백민주와 한슬기, 이우경과 이신영의 경기를 필두로 밤 9시 30분 한지은-김상아, 정수빈-김가영의 경기까지 쉼 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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