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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인사법으로 웃음 드리고 싶다"… 이해인, 올림픽 첫 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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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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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굴곡의 시간을 건너 다시 올림픽 은반 위에 선 이해인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무대를 앞두고 본인만의 인사를 예고했다. 결과뿐 아니라, 프로그램 바깥의 짧은 퍼포먼스로도 전하겠다는 의지다.

이해인은 지난달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선발전 직후 빙판 위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은 그는 "모든 행복도 영원하지 않고,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 포기하지 않아 줘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 탈락의 아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증명한 경쟁력, 그리고 2024년 징계와 법적 대응 끝에 다시 얻은 기회가 이 한 문장에 응축됐다.

실제로 이해인은 2024년 5월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발생한 사안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중징계를 받으며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다. 이후 법원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고, 연맹의 징계 무효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올림픽 선발전에 다시 설 수 있었다. 그는 최종 선발전에서 신지아에 이어 2위에 올라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만난 이해인은 긴 대회 대기 시간에 대해서 "기다리는 시간도 경기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할 것을 하면서 저 자신을 더 알아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들어갈지 고민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조급함보다 준비의 밀도를 택한 답변이었다.

이해인. /연합뉴스
이해인. /연합뉴스

훈련의 초점은 점프 완성도다. 이해인은 "성공률이 중요하지만 점프를 더 견고하고 깔끔하게 뛰는 데 신경 썼다"며 "전 대회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트리플 악셀 시도와 관련해서는 "더블 악셀 감각이 어색했던 날, 연습을 그렇게 끝내기보다 트리플 악셀이라도 시도해 보자는 마음이었다"며 "당장은 아니어도 미래의 무대에서 해내고 싶은 마음으로 놓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무대 밖 메시지도 분명했다. 이해인은 "빨리하고 싶다고 빨리 오는 건 아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 선 모습을 보며 멋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제 순간이 오면 부담을 덜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빙질 변수에 대해서도 "어떤 환경이든 그에 맞춰 익숙해져 최대한 좋은 모습을 내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새 인사' 계획이다. 이해인은 "평범한 것보다 저만의 인사법이 있었으면 해서 매 대회 짧은 춤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에도 관중이 웃을 수 있는 장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최근 엔하이픈 성훈이 참여한 선수단 응원 챌린지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해인 역시 엔하이픈 곡을 활용한 동작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챌린지 댄스의 곡을 생각해 보고 있고, 엔하이픈 신곡으로도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18일 쇼트 프로그램을 통해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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