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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피겨 메달 청신호… 프리스케이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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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밀라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차준환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 총점 92.72점으로 6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1위는 108.16점을 받은 '쿼드킹'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3.07점), 3위는 프랑스의 아당 샤오잉파(102.55점)였다. 차준환과 3위 샤오잉파의 점수 차는 9.83점으로 적지 않지만, 역전으로 메달권에 진입할 가능성까지 사라진 상황은 아니다.

전체 15번째로 빙판에 오른 차준환은 '레인 인 유어 블랙 아이즈(Rain, In Your Black Eyes)'에 맞춰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10% 가산점이 적용되는 후반부에서도 흐름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정확하게 뛰었고,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완성했다.

2018년 평창 대회 15위, 2022년 베이징 대회 5위를 기록한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앞서 팀 이벤트 남자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마지막 점프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10명 중 8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TES 37.92점, PCS 32.39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69.30점으로 24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 진출이 좌절됐다.

김현겸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큰 실수 없이 처리했지만,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시도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받았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은 각각 레벨 4를 받았다.

메달 색을 가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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