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라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한국체대)이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여자 1000m '톱10'에 올랐다.
이나현은 9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1000m에서 1분 15초 76을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992 알베르빌 대회 유선희의 11위를 넘어, 한국 선수의 이 종목 역대 최고 순위를 34년 만에 새로 썼다.
13조 아웃코스에서 엘리아 스메딩(영국)과 레이스를 펼친 이나현은 출발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00m를 17초 90(전체 9위)으로 통과한 뒤 600m 구간도 45초 49(전체 10위)로 끊으며 페이스를 유지했다. 마지막 구간에서도 큰 흔들림 없이 버티며 톱10 진입을 확정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 16초 24로 18위에 올랐다. 11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에린 잭슨(미국)과 맞붙은 김민선은 600m까지 상위권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 구간에서 순위가 밀렸다.
두 선수는 오는 16일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유타 레이르담이 가져갔다. 레이르담은 1분 12초 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펨케 콕(네덜란드)이 1분 12초 59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지만, 레이르담이 곧바로 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1분 13초 95를 기록한 다카기 미호(일본)에게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