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가락극동 수주한 롯데건설…도시정비 실적 이어 성수4지구 도전

🚨 신고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롯데건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롯데건설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며 새해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도시정비 신규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역시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존재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기존 지상 15층, 555가구 규모의 단지를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999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840억원으로, 롯데건설은 이 단지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적용할 계획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 르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추진 중인 르엘 사업장은 16곳으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에 집중돼 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구에 위치한 이촌르엘, 용산르엘, 신용산르엘 등 3곳이며,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1곳에만 적용됐다. 사실상 르엘 브랜드가 서울 핵심 입지에 선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청담르엘'이 준공되며 하이엔드 브랜드 전략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입지 경쟁력이 뚜렷한 사업지를 중심으로 르엘을 적용해 상품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분양 실적도 양호하다. '청담 르엘'은 지난해 9월 분양 당시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으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 입주권은 같은 해 9월 6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 최고가(전용 84㎡ 기준 25억4570만원)보다 142%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지난해 분양해 입주를 시작한 '잠실 르엘' 역시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의 시선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성수4지구는 지하 6층~지상 65층, 1439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조3628억원에 달한다. 한강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으로 인한 조망 가능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상업 인프라 등과도 인접해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사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9일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 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약 4년 만에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경쟁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대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성수4지구 역시 초고층 개발이 예정된 만큼,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수4지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명품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입지에만 적용하는 르엘의 브랜드 가치를 성수4지구에도 담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시장에서 공격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입지와 사업성을 고려한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락극동아파트 수주에 이어 성수4지구 등 대형 사업지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하이엔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시장 내 존재감을 꾸준히 강화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비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얼마나 실제 수주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롯데건설의 향후 관전 포인트다.

  • 👍추천2
  • 👎반대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인기 게시글

인기 뉴스

🔥 실시간 인기 TOP

한스경제

최근 등록된 게시글

1 / 3

이벤트 EVENT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