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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돌 맞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9일 제주도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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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 삼성화재배가 개최 30주년을 맞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는 9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10명, 중국 18명, 일본 2명, 대만과 베트남 각 1명씩 총 32명의 기사가 격돌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과거 1996년 처음 출범한 삼성화재배는 세계 최초로 '프로·아마 오픈 통합 예선전'을 채택했다.

당시만 해도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무대에서 뛴다는 건 금기시됐기 때문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타 국제기전에선 참가 비용 일체를 지불해 해외 기사들을 모시다시피 했으나, 삼성화재배는 참가비가 일절 없는 '완전상금제'를 처음 도입했다.

대신 우승 상금 40만 달러(약 5억7500만원)로 같은 상금의 응씨배가 4년 주기로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단연 최고 규모다.

톱랭커들이 참가하겠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일본과 중국 그리고 대만의 일류 기사들이 서울로 건너와 정상을 다퉜다.

10회에선 세계 여성 바둑 발전을 목적으로 여성조가 신설됐고, 14회엔 한중일을 넘어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 10개국 선수들을 초청해 '월드바둑 마스터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여기에 국제기전 본선 최초로 패자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는 '더블일리미네이션' 경기 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별들의 제전'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많은 스타가 배출됐다.

2회부터 4회 대회까지 '돌부처' 이창호 9단이 3연패를 달성했고,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커제 9단, 딩하오 9단 등이 2연패를 달성했다.

12회에선 이세돌 9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대를 알렸고, 19회에선 김지석 9단이 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생애 첫 세계 챔프에 등극했다.

27회에는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신진서 9단과 세계대회 최초 남녀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4회, 중국 13회, 일본 2회이지만, 최근 10년간 중국이 8회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회를 맞이하게 되는 삼성화재배는 신예기사 발굴을 위해 20세 이하(U-20) 조를 신설하고, 본선 추첨 방식을 국가별 대진에서 무작위로 바꾸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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