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영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2026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우민은 4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3초4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2025~2026년도 경영 국가대표 강화훈련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해 치르는 대회로, 세부 종목별 1위에 오르면 선수촌 입촌 자격을 얻는다.
15분35초80으로 2위에 오른 원준(방산고)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김우민은 다른 종목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2025시즌을 모두 마무리했다.
남자 자유형 400m가 주종목인 김우민은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땄고,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해 2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김우민은 지난달 열린 전국체전에서 4관왕에 등극했다.
경기를 마친 김우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획득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고,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김우민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그는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남자 자유형 400m·800m, 계영 800m)에 올랐다.
김우민은 "이번 동계 시즌에는 스피드와 페이스 기록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특히 체력 훈련을 통해 레이스 후반부의 페이스 유지력과 스피드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추억이 있었던 만큼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더 욕심이 난다. 항저우에서 놓친 4관왕의 아쉬움을 나고야에서 꼭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