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러셀 웨스트브룩(37)이 NBA 새크라멘토 킹스로 이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는 17일(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웨스트브룩과 계약을 맺었다"며 "구단 정책에 따라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년에 360만 달러(51억원)의 베테랑 최저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8년 NBA에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휴스턴 로키츠, 워싱턴 위저즈,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등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덴버 너기츠 소속으로 활약했다.
NBA를 대표하는 자원인 만큼, 40대를 향하는 나이에도 건재한 활약을 뽐냈다.
지난 시즌 덴버 소속으로 평균 13.3점 4.9리바운드 6.1도움을 했다.
다만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는데 개장 100일이 지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하면서 중국 무대 진출 가능성에 휩싸였다.
다행히 새크라멘토와 손을 맞잡았고, 18번째 NBA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스콧 페리 새크라멘토 단장은 "웨스트브룩은 우리가 추구하는 정체성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며 "그의 경력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경쟁과 승리에 전념하는 뛰어난 선수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강화하고,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줄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