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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우승 없이 KLPGA 대상·최저타수상 석권? 유현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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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가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유현조가 미소를 짓고 있다. /KLPGA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주요 타이틀이라 할 수 있는 대상 포인트와 평균최저타수 부문 순위표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이름이 있다. 바로 유현조(20)다.

유현조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그럼에도 대상과 평균최저타수상 석권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상 포인트 2위(291점), 평균최저타수 1위(69.9070타)에 올라 있다. 대상 포인트의 경우 1위(344점) 이예원과는 53점 차이다.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즌 상황을 고려하면 살얼음판 경쟁 중이라 할 수 있다.

더 주목할 만한 건 평균최저타수 부문이다. 유현조는 2021년 장하나가 기록한 69.9088타 이후 4년 만에 평균 60대 타수를 꿈꾸고 있다.

대상은 물론 평균최저타수상, 더군다나 평균 60대 타수는 한 시즌을 지배하다시피 한 선수들이 으레 가져가는 타이틀이다. 2021년 장하나는 25개 대회에 나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88%에 이르는 22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하는 등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2020년 평균 69.5652타(1위)를 기록한 김효주, 2018년 69.8705타(1위)를 기록한 '핫식스' 이정은 역시 그해 우승을 2차례씩 했다. 2017년 이정은은 69.8000타를 기록했는데 최전성기였던 이때는 우승을 4차례나 거뒀다. 국내에서 적수가 없었던 2017년 박성현도 69.6400타를 기록할 당시 우승을 무려 7회나 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60대 타수를 기록한 4명은 해당 시즌 2~7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시즌을 평정하다시피 했던 것이다.

유현조. /KLPGA 제공
유현조. /KLPGA 제공

그러나 올 시즌 유현조는 다르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시즌 3승의 이예원보다 평균최저타수 부문에서 앞서고 있다. 상금(8억2198만6436원)과 대상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평균최저타수 부문에서 4위(70.1463타)에 머물고 있다.

유현조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13위(246.4063야드), 그린 적중률 12위(75.1938%)로 거리와 방향성 측면에서 모두 준수한 편이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는 9차례 이름을 올렸다. '톱10' 피니시율이 69.2308%로 1위다. 박혜준의 우승(17언더파 271타)으로 5일 끝난 롯데 오픈에서도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로 선전했다.

확실히 '꾸준함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올 시즌 총 43개 라운드에 소화했는데 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 수가 23개에 이른다. 확률로는 46.5116%로 이 부문 1위다. 그리 간단하지 않은 파5홀의 그린 적중률도 86.6279%로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았던 유현조는 2년 차에도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KLPGA 투어에 입성하며 가졌던 목표가 '내 집 마련'이었을 만큼 똑순이이기도 하다. "나이에 맞게 밝고 즐기면서 플레이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그의 긍정 철학은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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