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김혜수가 마지막까지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철거촌 출신에서 100만 인플루언서로 성공한 박경희(김혜수 분)가 감당하기 힘든 비밀에 휘말리며 자신의 세계에 균열이 생기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다.
김혜수는 첫 화부터 박경희의 복합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옷차림과 상류층을 따라하는 태도,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나는 비속어까지 다양한 모습을 한 인물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박경희의 말과 행동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성공을 지키려는 의지가 담겼다.
교양 있는 말투와 제스처 뒤에 숨은 불안, 가족과 회사를 책임져야 하는 무게,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절박함 등 김혜수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삶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던 박경희가 무너지는 장면에서는 절제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임재홍(김지훈 분), 안수정(조여정 분)의 관계를 알게 된 박경희가 "너랑 나는 이제 그냥 비즈니스야"라고 말하는 장면과 곽 이사(주인영 분)의 배신을 목격하는 순간 등에서 김혜수는 냉정함과 슬픔, 분노와 허탈함을 오가는 세밀한 감정선을 보여줬다.
박경희의 비속어 대사는 캐릭터의 본질을 드러내는 장치로, 성공 이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박경희의 본모습을 표현했다.
박경희의 성격과 욕망, 성공에 대한 집착은 스타일링에서도 드러났다.
큰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 새빨간 원피스, 트렌치 코트, 타이트한 물방울 무늬 원피스, 최고급 트위드 재킷 등 화려한 의상과 풍성한 히피펌이 인물의 외적 특징을 완성했다.
김혜수는 이 스타일링을 상류층에 대한 동경과 콤플렉스, 성공을 증명하고 싶은 욕망과 연결해 캐릭터에 녹여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불륜만을 다루는 작품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사건 앞에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박경희의 마지막 역시 씁쓸한 여운을 남겼고, 김혜수는 빈틈없는 연기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공개 이후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기록했으며, 공개 첫 주에 누적 시청량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