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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비계로 DMZ 뚫었다… '이만갑' 민간인 도보 귀순자 양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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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최전방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어온 양일철 씨의 탈북 과정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30일 일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강원도 철원 인근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양일철 씨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외할아버지의 연좌제에 휘말려 유복했던 유년 시절을 잃고 어머니와 남겨진 양일철 씨는 생계를 위해 개인 돈벌이에 나섰다가 평양 단련대와 돌격대로 끌려가 폭행과 노역에 시달렸다. 이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압록강을 통한 첫 탈북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교화소 복역 후 평양 추방 명령을 받았다.

양일철 씨는 추방지가 군사분계선과 인접한 황해북도 신계군이라는 점을 기회로 삼아 두 번째 탈북을 감행했다. 지도 한 장과 삶은 돼지 비계만 가진 채 북한 가요 '임진강'의 가사를 이정표로 삼아 남쪽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7겹에 달하는 전선 및 가시 철책과 임진강 수중 차단막 등 극한의 난관을 뚫어낸 양일철 씨의 탈북 경로는 스튜디오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송에서는 그의 증언과 함께 AI 기술로 구현한 당시 상황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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