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 OTT 순위 집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5일 전 세계에 공개된 '참교육'은 7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지난 6일 5위로 첫 진입한 이후 단 하루 만에 두 계단 상승한 수치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 싱가포르, 대만 등 총 25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호주 6위, 캐나다 5위, 뉴질랜드 6위 등 영어권 시장에서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참교육'은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육 현장에 가상의 정부 기관인 '교권보호국'이 개입해 학교를 바로잡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10부작(몇부작) 드라마다.
학교 폭력, 학부모의 악성 민원, 청소년 마약 및 도박 등 현실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이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판타지적 설정을 더해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구성되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해 몰아보기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남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사이다 액션 활극을 완성했다. 홍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피해자의 편에 서서 문제를 거침없이 해결해 주는 지점에 매료되어 제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과거 원작 웹툰이 인종차별적 묘사 등으로 해외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고 방영 중단 요구 성명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있었으나, 드라마는 이러한 우려를 모두 걷어내고 정제된 메시지로 재탄생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 소화력도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당초 주인공 나화진 역에 김남길이 거론됐으나 고사하면서 김무열이 최종 낙점됐다.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은 김무열은 차갑지만 친근하고 심지가 강한 캐릭터를 디테일한 액션 연기로 소화해 냈다. 홍보차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 출연한 김무열은 "마동석과 격렬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 것보다 육아 자체가 몸이 훨씬 더 힘들다"는 재치 있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의 이성민은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성민은 배역 준비 시 특정 증상이나 특징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적극 활용하는 본인만의 독특한 연기 비결을 공개하며, 과거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 역을 준비할 때도 이 방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특전사 출신 감독관 임한림 역의 진기주가 고난도 액션을 선보였으며, 표지훈이 카이스트 출신의 천재 수재 봉근대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답답했던 뉴스 속 교권 추락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줘 속이 뻥 뚫린다"는 호평과 함께 벌써부터 시즌2 제작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