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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위해 다시"… 두 다리 잃은 엄마 김나현 씨의 '두 번째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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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어서는 한 엄마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지난 2023년 가을, 둘째를 임신 중이던 김나현(33) 씨는 갑작스러운 쇼크와 괴사로 두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배 속의 아이를 떠나보내고 본인 역시 생사의 고비를 넘긴 후 얻게 된 장애였다.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나현 씨는 극심한 환상통에 시달리며 매일 진통제에 의존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나현 씨는 절망 대신 '엄마'라는 이름의 희망을 선택했다. 그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 서윤이(7)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의족을 차고 '두 번째 걸음마'를 시작했다.

나현 씨의 곁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퇴근 후 가사와 육아를 도맡는 헌신적인 남편 안종호 씨와 날마다 집을 찾아와 살림을 돕는 친정어머니,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는 시부모님이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이유다. 남편 종호 씨는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말없이 아내의 다리를 주무르며 아픈 마음까지 보듬고 있다.

(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최근 방송에서는 나현 씨가 집에서 꾸준히 재활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거운 의족을 착용하고 목발에 의지해 걷는 연습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최근 시댁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따뜻한 가족들의 환대 속에 다시 한번 힘을 얻기도 했다. 특히 딸 서윤이가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대목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설계 업무를 했던 경험을 살려 사회 복귀까지 꿈꾸는 나현 씨. 비록 몸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가 내딛는 느리지만 씩씩한 발걸음은 장애를 넘어 일상을 회복하려는 뜨거운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딸로서 다시 세상 앞에 서려는 김나현 씨의 고군분투와 가족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는 21일 KBS1 '인간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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