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년대 인기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에서 '쓰리우동' 역할로 감초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경실이 무속인이 된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의 길을 뒤로하고 무속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경실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경실은 KBS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이병헌, 손현주, 김정난 등 톱스타들과 동기임을 밝혔다. 과거 강한 인상 때문에 극 중에서도 무당 역할을 자주 맡았던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00년 실제 신내림을 받으며 무속인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였던 그가 무속인이 된 배경에는 가슴 아픈 가족사가 있었다. 이경실은 "막내인 저의 생일을 챙겨주려 장을 보고 오시던 어머니가 횡단보도에서 버스에 치여 돌아가셨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기억을 소환했다.
이후 배우로 복귀하려 노력했으나 이미 신기가 강해진 상태에서 연기 생활은 쉽지 않았다. 이경실은 "대사를 하면 상대방의 미래가 먼저 보이고, 신의 소리인 '공수'가 섞여 나와 NG를 많이 냈다"며 "꿈속에 죽은 친구가 나타나는 등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자 더는 연기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에 신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