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스모킹 건'이 노환으로 위장될 뻔했던 치매 노모 살인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추적한다. 10일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되는 130회에서는 지난 2008년 서울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발생한 81세 노모 사망 사건을 재조명한다.
사건은 2008년 6월 17일, 어머니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아들의 119 신고로 시작됐다. 발견 당시 노모는 침대에 가지런히 누워 숨져 있었고, 아들은 평소 앓던 지병에 의한 자연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부검 결과 노모의 몸에서는 갈비뼈 대부분이 골절되고 곳곳에 피멍이 든 흔적이 발견됐다. 사인이 '흉곽동요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단순 변사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전환됐다.
수사팀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주목해 함께 거주하던 아들과 며느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범행을 부인하던 부부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급기야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폭로전을 벌여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김장수 서울경찰청 수사팀장이 출연해 범인의 진술을 끌어내기까지의 긴박했던 과정을 전한다.
정연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범행 과정에 나타난 심리를 분석하며, 장기 간병과 치매라는 가혹한 현실이 어떻게 인륜을 저버린 범죄로 이어졌는지 분석한다. MC 안현모와 이지혜 역시 충격적인 사인과 범인의 정체에 안타까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치매 노모를 둘러싼 가족 간의 비극과 그 배후에 숨겨진 진실은 오늘 밤 KBS 2TV '스모킹 건'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