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출신 요리연구가이자 '최고의 요리비결'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故 정신우가 12년간 흉선암 투병 끝에 18일 별세했다. 연기와 요리를 넘나든 독보적 행보와 마지막까지 이어진 기록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배우에서 요리 연구가로, 그리고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정신우가 세상을 떠났다. 18일 새벽 별세했으며 향년 58세였다.

정신우는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SBS '박봉숙 변호사', KBS '갈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얼굴을 알렸고, 1998년에는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했다. '장미와 콩나물', '상도'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정신우 셰프 인스타그램
그의 인생은 2000년대 들어 또 한 번 방향을 틀었다. c.f.c.i 조은정 식공간 연구소에서 테이블 스타일링과 푸드스타일링 과정을 수료한 뒤, 배우 출신 요리 연구가이자 한국 최초의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연기와 요리를 접목한 그의 행보는 당시로서는 이례적이었다.

이후 그는 최고의 요리비결 등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화려함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요리, 차분한 설명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N 정신우 셰프 네이버 블로그2014년 흉선암 판정을 받은 뒤에도 그는 삶의 기록을 멈추지 않았다. 항암 치료 과정과 식단을 '항암 밥상'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에 공유하며 투병 일기를 남겼다. 병마와 싸우는 과정에서도 일상의 소소한 식탁과 생각을 기록한 글들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됐다.
고인의 빈소는 별도로 마련하지 않는다. 장례 미사는 19일 오전 11시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연기와 요리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길을 걸었던 그의 삶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됐다.
▶ 정신우 셰프 인스타그램
▶ 정신우 셰프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