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픽클뉴스) 심규상 기자 = 모델 한혜진이 운영하던 구독자 86만 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 의심 사태 이후 돌연 삭제됐다.
10일 오전 한혜진의 채널에는 암호화폐 '리플(XRP)' 관련 실시간 방송이 송출되며 해킹 정황이 드러났고, 이후 채널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삭제됐다'는 문구만 남기고 사라졌다. 팬들은 "해킹이 확실해 보인다", "몇 년간 만든 영상들이 다 사라져 아깝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코인방송 송출 후 '가이드 위반'…해킹 가능성 제기

사건은 이날 새벽 '리플(XRP):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성장 예측?XRP의 미래 전략 2025'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리플 CEO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전략을 설명한다"는 영어 설명이 붙어 있었고, 댓글창은 차단돼 있었다.
한혜진의 콘텐츠와는 전혀 무관한 방송이었다. 이후 유튜브는 해당 영상을 불법 광고성 콘텐츠로 분류해 채널 전체에 제재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IT 보안 업계는 "최근 구독자 수가 많은 인플루언서 계정을 노린 코인 사기형 해킹이 급증하고 있다"며 "한혜진 역시 계정 보안이 침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채널은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생활 브이로그 채널로 86만 달성…"그동안의 기록이 한순간에"

한혜진은 2022년 8월 "요놈 커서 유튜버가 될 상이구먼!"이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패션 모델의 일상, 촬영 현장 비하인드, 다이어트 루틴 등을 솔직하게 담으며 짧은 시간 안에 86만 구독자를 모았다. 팬들은 "현실감 있고 인간적인 콘텐츠였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채널이 통째로 사라지며 영상 백업이 없을 경우, 수년간의 기록이 모두 소실될 상황에 처했다.
SNS에서는 "유튜브 복구 절차라도 밟아야 한다", "코인 방송 송출만으로 삭제되는 건 과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유튜브가 자동탐지로 가이드 위반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복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문가 "유명 채널 해킹 표적…2단계 인증·복구 이메일 필수"

보안 전문가 A씨는 "인플루언서 계정은 광고 수익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 해커들의 1차 표적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코인이나 투자 관련 콘텐츠가 불법 광고로 감지되면 채널이 즉시 차단될 수 있다"며 "소유자는 반드시 2단계 인증을 설정하고, 복구용 이메일과 백업 콘텐츠를 분리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한혜진 측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팬들은 "유튜브 본사 차원에서 빠른 복구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