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성웅이 해병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참고 조사였으며, 박성웅 측은 "3년 전 단순 식사 자리였을 뿐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배우 박성웅이 순직 해병 채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검은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박성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웅은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두 사람과 식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소속사 측은 "2~3년 전 지인의 초대로 참석한 식사 자리였고, 그때 처음 만난 사람들이다. 이후 연락하거나 사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특검에도 같은 내용을 확인해줬다"고 덧붙였다.
박성웅 인스타그램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 조사에서 "이종호 전 대표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다"며 일면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성웅의 진술이 공개되면서 기존 발언과 충돌하는 모양새가 됐다.

이종호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의 통로로 지목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과 12일 이 전 대표를 불러 당시 식사 자리에 임 전 사단장이 실제로 참석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서로 모르는 사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박 배우와 식사한 것은 맞지만 임 전 사단장은 없었다"고 주장했고, 임 전 사단장 역시 "당시 근무 중이던 포항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성웅은 1997년 영화 넘버3로 데뷔해 신세계, 검사외전, 안시성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연극 랑데부와 드라마 맹감독의 악플러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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