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허승아 기자 |서울성모병원 연구진이 혈액 속 면역 단백질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효과와 부작용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 연구팀은 레카네맙 치료를 받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62명을 분석한 결과 치료 전 보체 단백질 C1q와 C3 수치가 각각 아밀로이드 감소와 부작용 발생에 연관성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치료 전후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받은 34명의 뇌 아밀로이드 부담은 치료 전 평균 67.8 센틸로이드에서 26주 후 38.1로 43.8% 감소했다.
분석 결과 치료 전 C1q 수치가 높을수록 아밀로이드 감소 폭이 작은 경향을 보였다. 반면 C3 수치가 낮은 환자에서는 주요 부작용인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ARIA)이 더 자주 나타났다. 전체 62명 중 ARIA 발생 환자는 7명(11.3%)이었다.
연구팀은 향후 대규모 연구에서 결과가 재현될 경우 C1q와 C3가 기존 유전자·뇌영상 검사와 함께 치료 반응과 부작용 위험을 평가하는 혈액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일기관에서 소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탐색적 연구인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강동우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얻은 혈액검사와 뇌영상 자료를 연결해, 보체 단백질 C1q와 C3가 항아밀로이드 항체치료의 아밀로이드 감소 및 ARIA와 각각 연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TRCI)'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