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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돌핀' 중국 동부 연안 상륙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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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쏟아지는 장맛비를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쏟아지는 장맛비를 피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제13호 태풍 '돌핀'이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중국 동부 연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중국 전역에 최고 수준의 비상이 걸렸다. 상륙을 앞두고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등지에서 5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9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장성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상당국은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격상하고 역대급 물폭탄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저장성, 상하이, 푸젠성 등 동부 연안 지역에는 10일 오후까지 최대 400~500㎜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거센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저장성 타이저우 등지에서 39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푸젠성에서 약 9만 9000명, 상하이에서도 14만여 명 등 총 5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피신했다. 또한 인근 해역의 어선 수천 척이 조업을 멈추고 안전수역으로 피항했다.

하늘길과 바닷길, 철도 등 교통망도 전면 통제됐다. 저장성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10일까지 모든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고, 중국 철도 당국 역시 푸젠성과 저장성, 상하이 등을 오가는 일부 고속철도와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연안 여객선 항로 역시 발이 묶였다.

주요 문화·관광 시설도 문을 걸어 잠갔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와 레고랜드 리조트 등 주요 테마파크들은 잇따라 운영을 중단하고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돌핀이 해안에 상륙한 뒤 서북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세력이 약화되겠으나,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등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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