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서울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연일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력한 세력으로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가 향후 폭염의 강도와 범위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14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진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450㎞에 달한다.
돌핀은 이날 오후 3시 오키나와 동쪽 약 910㎞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오전에는 약 690㎞, 오후에는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 오후 오키나와 부근을 지난 뒤 이동 속도가 다소 느려져, 9일 오후 9시께는 동중국해 서부에 이를 전망이다. 당시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9m의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풍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중국에 상륙해 소멸할 가능성부터 중국 연안을 따라 서해 먼바다까지 북상하거나 남해·일본 쪽으로 향할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 태풍의 최종 진로에 따라 한반도에 정체된 뜨거운 공기를 환기해 더위를 식혀줄 수도, 반대로 무더운 공기를 추가로 끌어올려 기온을 더욱 밀어 올릴 수도 있어 기상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태풍 북상의 영향과 별개로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을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보됐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수도권과 일부 전라권은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 최고 체감온도 38도를 웃도는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