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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랑어 돌아왔다... 주문진 앞바다서 초대박 어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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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잡힌 다량의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배에서 내려지고 있다.기후변화 등으로 몇 해 전부터 강릉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에서도 잡히기 시작한 참다랑어는 며칠 전부터 강릉 앞바다에서도 1.5m가 넘는 대형 성체가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앞바다에서 정치망 그물에 잡힌 다량의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배에서 내려지고 있다.기후변화 등으로 몇 해 전부터 강릉과 삼척 등 강원 동해안에서도 잡히기 시작한 참다랑어는 며칠 전부터 강릉 앞바다에서도 1.5m가 넘는 대형 성체가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강원 동해안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무더기로 잡히면서 해양수산부가 강원도에 어획 쿼터(할당량) 200t을 긴급 추가 배정했다.

10일 강릉수협에 따르면 전날 주문진항에서 정치망 어선 2척이 길이 1.5~~2m, 무게 100~~140㎏급의 대형 참다랑어 170마리를 위판한 데 이어, 이날도 비슷한 크기의 참다랑어 20마리가 추가로 들어왔다.

당초 강원도에 배정된 올해 참다랑어 어획 쿼터는 92t이었다. 하지만 최근 대량 어획이 이어지며 지난 9일까지 소진율이 92%를 넘어서는 등 쿼터 마감이 임박하자 강원도는 해수부에 물량 추가를 요청했다. 쿼터를 초과해 조업할 경우 수산업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수부가 요청을 수용해 200t을 추가 배정하면서 강원도의 올해 총 어획 쿼터는 292t으로 늘어났다.

동해안의 참다랑어 어획량이 급증함에 따라 정부도 국제 쿼터 확보에 무게를 싣고 있다. 국내 참다랑어 어획 쿼터는 태평양 참다랑어 자원량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와 올해 각각 1,219t으로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다. 참다랑어 쿼터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조사와 회원국 간 협상을 거쳐 국가별로 할당된 뒤, 정부가 다시 국내 지역·업종별로 배분한다.

수산당국은 최근 동해안 참다랑어 증가를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고등어, 정어리 등 먹이생물이 동해안에 머무는 기간이 늘어난 데다 일각에서는 동해안이 새로운 산란장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특정 어종만 골라 잡기 어려운 연안 정치망 어업 특성상 그물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참다랑어 유입이 고등어보다 많을 정도로 어황이 급변하고 있다.

해수부는 의도치 않은 포획으로 어민들이 손해를 보거나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국제 협상을 통한 쿼터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당국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차기 국제 쿼터 협의에서 동해안 연안의 뚜렷한 참다랑어 증가 현상 등 현장 상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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