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장진 기자] 대구 섬유산업이 인공지능(AI)과 첨단소재를 앞세워 미래 산업으로의 재도약에 나선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섬유패션 비즈니스 전시회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이하 PID)'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엑스코 서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PID는 '리부트(RE:BOOT)'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 섬유를 넘어 친환경·고기능성 소재, 하이테크 첨단섬유, AI 패션테크까지 아우르는 지역 섬유산업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해외 6개국 74개사를 포함해 총 264개사 438부스가 참가한다.
개막식은 4일 오전 11시 엑스코 서관 1홀에서 진행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및 국내 섬유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 특별행사로는 지역 직물과 패션의 협업을 보여주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이 이어진다.
전시장은 2027년 트렌드와 AI 패션테크를 체험하는 '미래존', 패션 완제품·생활용 섬유 중심의 '마케팅존', 섬유기계·디지털 자동화를 선보이는 '디지털존', 융복합 첨단소재를 소개하는 '융복합존', 고기능성·친환경 소재 중심의 '텍스타일존'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친환경 글로벌 3대 인증을 보유한 원창머티리얼을 비롯해 영원무역, 영도벨벳, 대현티에프시, 삼일방직, 덕우실업, CMA 글로벌 등 분야별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친환경·고기능성·특수섬유 제품을 선보인다.
또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이 참여하는 공동관에서는 슈퍼섬유 아라미드를 활용한 자동차 보강소재, 전기차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산업로봇용 단열커버, 헬스케어 스마트 의류, 국방·산업용 보호복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 중인 기술을 소개한다.
'AI 테크관'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퍼스널 컬러 분석과 맞춤형 스타일 제안, AI 로봇 화보 촬영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디자이너와 섬유업체가 협업한 패션 컬렉션과 에코 패션쇼,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전시장 내 콘퍼런스장에서는 순환경제와 산업용 소재 전환, K-패션 원단 소싱의 DX·AX 전략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사흘간 진행된다.
특히 Patagonia, Lululemon, Burberry, Timberland, Descente 등 19개국 106개사의 글로벌 브랜드 바이어가 참가해 전시장 상담과 함께 지역 생산 현장을 방문하는 '섬유 산지 시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실질적인 수출 계약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한상웅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은 "PID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지역 섬유패션산업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AI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대구 섬유산업의 저력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미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