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의 한복판에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국의 이색 썰매장들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굴 테마파크부터 정겨운 논두렁 썰매장까지, 겨울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울산 자수정동굴나라: 썰매 타다 추우면 동굴로 '쏙'
울산의 자수정동굴나라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동굴의 특성을 살린 이색 테마파크다. 야외에는 길게 뻗은 눈썰매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신나게 놀다가 추위가 느껴지면 연중 12~16도를 유지하는 거대 동굴 안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길이 2.5km에 달하는 동굴 내부에서는 자수정 전시와 화려한 조명 연출을 감상하며 색다른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파주 쇠꼴마을: 논두렁 위에서 즐기는 정겨운 시골 겨울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경기도 파주 쇠꼴마을은 겨울이 되면 꽝꽝 얼어붙은 논밭이 거대한 얼음 놀이터로 변신한다. 인위적인 시설 대신 자연 그대로의 얼음 위를 달리는 논 썰매는 키즈카페와는 전혀 다른 손맛을 전한다. 썰매뿐만 아니라 연날리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군고구마 구워 먹기와 빙어 잡기 등 시골 특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거창 수승대 썰매장: 무빙워크 타고 즐기는 '가성비' 눈썰매
경남거창의 수승대 썰매장은 군에서 직접 운영하여 저렴한 이용료와 철저한 안전 관리를 자랑한다. 슬로프 옆에 설치된 무빙워크 덕분에 무거운 썰매를 직접 들고 올라갈 필요가 없어 체력 소모 없이 무한 반복 이용이 가능하다. 썰매를 즐긴 후에는 인근 수승대 관광지의 수려한 겨울 바위 실루엣과 계곡 풍경을 함께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