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하남시(시장 이현재)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한강연결 보행육교'가 마침내 착공에 들어갔다. 고속도로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인접한 한강을 앞에 두고도 우회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9년 만에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11일 오후 미사강변중학교와 미사한강공원 일대에서 주민 100여 명과 LH,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연결 보행육교' 주민설명회 및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논의가 시작되었으나 지장물 이설 등 복잡한 난제로 인해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하남시의 끈질긴 협의와 2023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치며 사업 추진의 급물살을 탔고,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이번 보행육교 건설의 가장 큰 특징은 약 133억 원에 달하는 총사업비 전액을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담한다는 점이다. 시는 2024년부터 국토교통부,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수십 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행정 절차를 지원했고, LH는 재원을 투입해 시의 재정 부담 없이 대규모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됐다. 선동 419번지 일원에 설치되는 육교는 연장 105m, 폭 5.6m 규모로 조성되며, 보행자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광건설산업(주)이 시공을 맡은 보행육교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육교가 완공되면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도보로 단 몇 분 만에 한강공원에 닿을 수 있게 된다.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미사한강공원과 한강 둔치를 하나로 묶는 '녹색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시민들의 여가 생활 품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 육교는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단절되었던 도시와 자연을 다시 잇는 소통의 다리이다. 공사 기간 중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하남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준공 시까지 LH 및 시공사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공정 관리와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