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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찰·낚시터에 숨겨진 필로폰 지도…조선족 중심 조직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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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사진출처=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탐사일보=김여름 기자]?수도권 일대에서 마약을 '좌표'로 주고받으며 은밀히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다. 이번 사건은 마약 거래 장소로 사찰과 낚시터, 야산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이 이용된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 유통조직원과 투약자 등 총 12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이 중 56명은 구속됐으며, 경찰은 해외에 머무는 중국인 총책 A씨를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에 올려 추적 중이다.

조사 결과, 조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도권 주택가·공원·사찰·낚시터 등 3천여 곳에 필로폰 약 1.9㎏을 은닉한 뒤, 이를 '좌표' 형태로 매수자에게 전달했다.구매자는 송금 후 해당 좌표를 받아 마약을 직접 회수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이들이 선택한 유통 장소는 CCTV가 설치되지 않거나 인적이 드문 사찰 뒤편, 낚시터 하부, 야산의 흙더미 속이었다.경찰 관계자는 "감시망을 피해 은신이 용이한 공간을 조직적으로 탐색한 정황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검거된 122명 가운데 조선족이 10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유통책 56명 중 49명 역시 조선족으로 확인됐으며, 총책 A씨가 동일한 출신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조직 내부에서는 중국어를 사용하며, 일부는 불법 체류 상태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유통책 중 일부는 야구방망이와 회칼 등 흉기를 차량에 보관하고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한 피의자는 체포 과정에서 형사를 경쟁 조직원으로 오인해 흉기를 휘두르려다 제압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투약자 중심의 마약사범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군집화된 외국인 네트워크형 유통 구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은밀한 장소를 이용해 거래 지점을 숨기는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기반 거래와 오프라인 은닉 방식을 결합한 신종 마약 유통 구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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