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의 도시'로 불리는 경남 하동군에서 지역 대표 음식문화 페스티벌인 '2025 하동을 먹다, 하동별맛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당초 하동송림공원 바닥분수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는 11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학습 환경을 배려하여 하동 신기로터리 일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하동군은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으며, '5성급 하동의 맛'을 주제로 100가지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해 대기시간이 길었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QR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고, 식사존, 디저트존, 음료존으로 구역을 세분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축제에서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등장해 화제가 된 섬진강 재첩국과 하동 전통 음식인 맑은 닭국(타작국)을 비롯해 참숭어 솔잎파피요트, 하동제철 깜빠뉴, 하동재첩 루메스카다 등 하동의 맛과 별미를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유명 셰프들이 참여하는 '스타먹스 오픈주방'에서는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며, 하동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회도 함께 열려 기대를 모은다. 박은영 셰프(7일), 샘킴 셰프(8일), 정호영 셰프(9일)의 쿠킹쇼가 예정돼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울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고 하동군은 설명했다. 개막일인 7일에는 하동군립예술단의 식전 공연에 이어 라임엑스엘의 재즈 무대와 노라조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8일에는 인디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와 치즈 밴드, DJ 싼초의 막걸리 파티가,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참깨와 솜사탕, 골든스윙밴드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별피자 만들기, 고구마무스 체험, 마술 공연, 하동뽑기슈퍼 운동회 등이 운영되며, 특히 둘째 날에는 맨발 걷기 행사와 여행 인플루언서 청춘유리팀이 함께하는 섬진강 독서파티가 열려 힐링과 여유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과학과 함께하는 체험존'에서는 인공지능(AI) 바둑 로봇, 3D펜, 로봇 축구월드컵 등 과학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로봇과 기술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나만의 수제 젓가락 체험', '나만의 누들컵 만들기', '누들네컷' 등도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꿈돌이 라면', '꿈돌이 호두과자', '꿈돌이 막걸리' 등도 축제에 참여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친환경 축제 지향…지역 상생에 의미 더해
군은 올해 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운영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사용과 음식물 쓰레기 감축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하동 씨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제철 농산품을 판매하며, '하동 플레이리스트' 팝업스토어에서는 하동의 핫플레이스를 주제로 한 감각적인 체험이 준비됐다.
이영미 하동별맛축제 추진위원장은 "지역 셀러들과 함께 개발한 신메뉴를 축제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며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지난해의 미비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로 준비했다"며 "청정 자연 속에서 맛과 멋, 휴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미식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동의 가을, 축제와 단풍, 쉼이 있는 계절의 정원
11월의 하동은 별맛축제 외에도 풍성한 가을 풍경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8일부터 9일까지는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악양 대봉감 장터'가 열려 직거래로 싱싱한 대봉감을 만날 수 있으며, 농촌의 따뜻한 정취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한다. 인근 박경리 문학관이나 최참판댁 등을 방문하면 문학과 자연이 어우러진 악양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천년 고찰 쌍계사로 향하는 은행나무 길은 매년 11월 황금빛 터널로 변신하며 가을의 고요한 정취를 선사한다. 수백 년 된 고목들과 보물인 대웅전, 동종을 감상하고 다원에서 하동녹차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힐링 코스로 알려져 있다. 악양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삼성궁은 수백 개의 돌탑과 단풍이 어우러져 마치 신화 속 한 장면 같은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하동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금남면 케이블카는 총연장 2.3km로,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하동의 하늘길이다. 붉게 물든 산자락과 푸른 강물,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절경을 선사하며, 전망대에서 운해나 노을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새롭게 지정된 비파리 섬진공원 일원(신기로터리 인근)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공간이 충분하며, 인근에 섬진강 조망 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축제의 쾌적한 관람 환경과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을빛으로 물든 하동에서 별맛축제의 풍성한 향연, 대봉감 장터의 농심, 쌍계사와 삼성궁의 단풍길, 그리고 금남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절경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특별한 가을 여행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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