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7월 1일 9명이 사망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했던 시청역 일대에서 보행 환경 개선 공사가 추진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소공로 도로공간 재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지는 사고 발생 지점인 세종대로18길(시청교차로~조선호텔)을 비롯해 소공로(서울광장~한국은행) 구간이다.
차로 축소, 보도 확장, 교통 시설 정비 등이 이뤄진다.
세종대로18길 일방통행 차로는 4차로에서 3차로로 줄어들고 보도가 넓어진다. 소공로는 왕복 5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든다.
세종대로18길과 소공로가 만나는 조선호텔 앞 교차로에는 방사형 횡단보도가 생긴다.
공사는 다음 달 시작돼 1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공사 준공 시점은 내년 11월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서울시는 사고 지점에 8t 차량이 시속 55㎞,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SB1' 등급 차량용 방호 울타리와 역주행 방지를 위한 교통 안전 시설을 설치했다.
사고 차량이 출발했던 조선호텔 앞에는 운전자들의 오진입 방지를 위한 노면 색깔 유도선과 직진·좌회전 금지 노면 표시, 표지판, 신호기 등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