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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출사표' 에이치엘지노믹스,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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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허승아 기자
김호진 대표이사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허승아 기자

| 서울=한스경제 허승아 기자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 에이치엘지노믹스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생산 능력 확대 및 신사업 육성에 나선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한림제약이 100% 지분을 보유한 원료의약품(API)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8년 한림제약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된 뒤 2013년 주식 포괄적 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됐다.

▲ 한림제약그룹 첫 IPO…API 사업 강화·신성장동력 제시

에이치엘지노믹스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김호진 에이치엘지노믹스 대표는 이날 "상장 이후 케파(생산능력) 확대·신사업 진출로 매출처를 다양화해 일단 한림제약 매출 비중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제2공장 구축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존 API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CMO·CDMO와 백신 마이크로니들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현재 합성 API 연구개발과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고지혈증·고혈압 등 심혈관계 치료제와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계 치료제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완제의약품의 주성분 합성 공정 개발부터 생산, 정제, 결정화, 품질관리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만성질환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289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으며 19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 공모자금으로 제2공장 구축…"생산능력 2배 확대"

이번 상장의 핵심은 생산능력 확대다. 현재 제1공장의 최근 3년 평균 가동률은 116%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유럽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EU-GMP)을 반영한 제2공장을 구축하고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1.5~2배 확대할 계획이다. 제2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약 4.4배 커진 규모로 조성되며 API 생산 확대는 물론 글로벌 CMO·CDMO 사업과 해외 수출 확대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여건상 충분히 추진하지 못했던 글로벌 CMO·CDMO 사업과 EU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API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백신 마이크로니들 사업을 포함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백신 마이크로니들 사업을 제시했다. 회사는 쿼드메디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상용화 백신을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임상 계약을 마무리하고 2031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지노믹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56만5000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8500~2만1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75억~551억원이다. 회사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7월 13일과 14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납입일은 7월 16일이며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공동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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