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크릿벤처스는 AI 네이티브 소셜 앱 '츄룹' 운영사 벗뷰리풀에 약 8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벗뷰리풀은 박수만 대표가 202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미투데이' 창업자이자 네이버에서 '밴드' 운영 총괄을 맡았다. 네이버웹툰 미국 총괄대표를 지낸 김형일 CBO와 주요 IT 기업 출신 개발자들이 함께 츄룹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츄룹은 모임 생성부터 일정 조율, 만남, 기록, 회상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앱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메신저, 캘린더, SNS 등 여러 서비스를 오가야 했던 과정을 단일 앱으로 통합했다.
앱 내 AI 비서는 모임 참여자 일정과 가용 시간을 분석해 최적 일정을 제안한다. 식당 예약 등 준비 과정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모임 이후에는 AI가 사진 자동 분류, 공동 앨범 구성, 개인별 스토리와 하이라이트 영상 등 콘텐츠를 생성해 이용자가 별도 편집 없이 경험을 기록·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벗뷰리풀은 단일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기능별로 최적의 AI 엔진을 선별해 앱에 탑재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 경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크릿벤처스는 분절된 이용자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고, AI 네이티브 구조와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벗뷰리풀의 경쟁력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벗뷰리풀은 앞으로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동시 진출할 계획이다. 인앱 전용 디지털 재화 도입으로 이용자에게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생태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수만 대표는 "소셜 서비스가 콘텐츠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사람을 연결하는 본연의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며 "츄룹은 AI로 모임 준비와 기록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사람들이 관계와 경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릿벤처스 박송건 심사역은 "소셜 플랫폼 시장은 AI를 핵심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벗뷰리풀은 모임이라는 오프라인 경험을 AI 기술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