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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평가 개편…객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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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행복경제연구소 로고. /ESG행복경제연구소
ESG행복경제연구소 로고. /ESG행복경제연구소

| 서울=한스경제 김은영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연구소)가 한스경제 인사이트랩과 공동으로 지속가능경영 ESG 평가모델을 전면 개편하고, 올 평가부터 새로운 체계를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소는 2020년부터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을 평가해왔다. 이번 개편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평가의 객관성, 비교가능성, 재현성을 높이는 동시에 평가결과의 적시성과 활용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증거기반 평가' 강화…평가기준일 조정으로 적시성↑

새 평가모델은 GRI Standards, ISSB의 IFRS S1·S2, KSSB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현행 ESRS Set 1 및 개정 동향, 한국거래소 ESG 공시·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제도를 종합적으로 참조했다.

개정 모델은 단순 정보공개를 넘어 관리체계와 정량적 성과, 외부검증, 중대한 부정적 사건을 함께 평가한다. 모든 점수에는 문서명·페이지·공시일·공식 처분자료 등 근거를 남기고, '공시→관리→성과→검증'의 D-M-P-V 기준을 적용한다.

SBTi, RE100, TNFD, ISO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이나 인증도 그 자체만으로 최고점을 주지 않고 실제 적용범위와 성과를 함께 본다. 핵심 원칙은 'No evidence, No score'로, 비공개 내부정보를 임의로 추정하지 않는다.

평가기준일도 조정한다. 연구소는 그동안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자율적으로 공시되는 시기를 고려해 평가연도에 공시된 자료를 수집한 뒤 이듬해 2월 ESG 평가등급을 발표해왔다.

그러나 ESG 정보공시가 점차 정례화되고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기업들의 공시체계가 고도화됨에 따라, 2026 ESG 평가부터는 당해 연도 11월 말까지 공개·확인된 자료와 ESG 사건을 기준으로 평가를 마감하고 당해 연도 평가등급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금융사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사업보고서와 DART·KIND 등 공신력 있는 자료 가운데 평가기준일 까지 공식적으로 공시·확인 가능한 자료를 평가근거로 활용한다.

▲중대 ESG 사건·엽종별 핵심 이슈 체계적 관리

일반기업 평가는 ESG 공시·관리체계 및 신뢰성 13개 항목 29점, 환경(E) 15개 항목 33점, 사회(S) 15개 항목 31점, 지배구조(G) 25개 항목 55점 등 총 68개 항목 148점으로 구성되며, 실제 적용배점을 기준으로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금융회사와 금융지주에는 금융배출량, 녹색금융, 포용금융, 금융사고, 보수체계, 내부통제 등 19개 항목 43점의 특화모듈을 더해 총 87개 항목 191점을 평가한다. 특화항목은 E·S·G 부문에 귀속해 부문점수에도 합산한다.

중대한 ESG 사건은 'Controversy Check'로 분류해 관리한다. 올 1월부터 11월 말 평가기준일 까지 발생했거나 해당 기간에 공식 확정된 환경사고, 중대재해, 인권·노동 문제, 개인정보 유출, 횡령·배임, 회계 문제, 공정거래·금융당국 제재, 내부통제 실패, 주주권 침해 등을 조사한다.

사건은 Confirmed, Highly Probable, Watch List로 구분해 심각도에 따라 E·S·G 원점수에서 사건별 -1·-2·-3점을 차감한다. 단순 의혹이나 고발, 조사·수사 착수, 소송 제기, 단일 익명보도는 감점하지 않고 Watch List로 관리한다.

연간 감점 상한은 E·S 각 -5점, G -8점이며, 특정 부문 감점이 상한에 도달하거나 법정 지배구조 요건 위반으로 0점 처리된 핵심항목이 2개 이상 동시에 지속되는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급을 1단계 낮출 수 있다.

업종군별로 반도체·IT하드웨어, 철강·화학·소재, 자동차·운송, 건설·산업재, 플랫폼·게임·통신, 소비재·유통, 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등 핵심 이슈를 구분해 평가항목을 High·Medium·Low·N/A로 분류한다.

사업 모델상 합리적으로 비해당인 항목만 N/A로 처리하며 단순 미공시는 인정하지 않는다. 실제 적용배점을 업종 표준배점으로 나눈 Coverage Ratio는 점수나 등급에 가감하지 않고, 실제 평가범위를 보여주는 신뢰도 보조지표로 공개한다.

▲평가데이터 기반 'ESG Data Hub' 구축

연구소는 이번 평가모델 개편과 함께 2020년부터 축적해 온 국내 주요 상장기업의 ESG 평가결과와 공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집적한 'ESG Data Hub' 구축을 추진한다.

Data Hub는 지난 평가를 통해 축적한 기업별 종합 ESG 등급과 E·S·G 부문별 평가결과, 주요 공시정보 및 연도별 평가 이력에 새롭게 개편한 공시·증거기반 평가모델을 결합해 기업별 ESG 수준과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기업들이 평가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대시보드(Dashboard)도 구축한다. 대시보드에는 기업별 종합등급과 E·S·G 부문별 점수·등급, 연도별 변화 추이, Coverage Ratio, 주요 평가항목별 강·약점, 동종업계 평균 및 비교기업 대비 위치 등을 시각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히 최종 ESG 등급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의 ESG 취약 영역과 개선 필요 항목을 파악하고, 과거 평가결과와 비교해 ESG 경영성과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게 된다.

▲7개 등급으로 구분…"공시의 양보다 질과 실행력 평가"

최종 등급은 100점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S(90점 이상), A+(85점 이상~90점 미만), A(80점 이상~85점 미만), B+(75점 이상~80점 미만), B(70점 이상~75점 미만), C(60점 이상~70점 미만), D(60점 미만) 등 7개 절대등급으로 구분한다. E·S·G도 각각 100점으로 환산하되, 공통항목 29점은 종합점수에만 반영하고 부문별 점수에 중복 배분하지 않는다.

각 점수에는 근거를 기록하고 0점·최고점·판단 개입 항목에는 사유를 남긴다. 등급 경계 ±1.0점, Controversy -2점 이상, Override 후보, 법정요건 0점 항목은 교차 검토한다. 신규자료나 사실오류에는 정정 절차를 적용한다.

ESG행복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기업의 ESG 경쟁력은 선언이나 홍보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경영체계에 내재화해 성과로 입증하는 데 있다"며 "공시의 양만으로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관리체계·성과·검증과 ESG 리스크를 함께 평가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기준일을 당해 연도 11월 말로 앞당김으로써 '해당연도 ESG 성과는 해당연도에 평가 한다'는 원칙을 확립하고 평가결과의 시의성과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2020년부터 축적해 온 평가데이터에 새로운 평가모델을 결합한 ESG Data Hub를 구축해 기업들이 자신의 ESG 수준과 변화 추이, 동종업계 내 위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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