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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사러 일본 간 한국인들... 외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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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위고비. /한국릴리, 연합뉴스
마운자로, 위고비. /한국릴리,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구하기 위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원정 구매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12일 일본 테레비아사히와 산케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와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의 일부 의료기관이 한국어 구사 직원을 배치하고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를 다량 처방·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원정 구매 열풍은 양국 간 뚜렷한 약값 차이에서 비롯됐다. 한국의 경우 마운자로와 위고비가 비급여 의약품으로 분류돼 환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하는 데다, 의료기관별 자율 가격제로 인해 4주 투약 기준(마운자로 2.5㎎) 약 30만 원 선에 거래된다. 반면 일본은 마운자로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지정돼 정부 고시 약가를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된 데다 엔저 현상까지 더해져 동일 용량을 7만 원 안팎에 처방받을 수 있다. 항공권을 포함하더라도 국내 구매 비용보다 크게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온라인상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저렴하게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클리닉 정보가 이른바 '성지'로 공유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대면 진료 없이 비대면 채팅만으로 처방전을 발급하거나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도 파악됐다.

그러나 의약품의 국경 간 임의 반입에 따른 부작용과 관리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미야 히로아키 리쓰메이칸대 약학부 부교수는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가져올 경우 추적 관리가 끊어져 부작용 발생 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비전문적인 경로를 통한 해외 의약품 오남용 위험을 경고하는 한편, 원칙적으로 관련 의약품의 반입이 제한되는 만큼 무분별한 해외 직구 및 원정 처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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