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글로벌 결제 및 금융 플랫폼 기업 에어월렉스는포레스터 컨설팅에 의뢰해 전 세계 11개 시장의 재무 임원 1,279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현황을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90%가 향후 12개월 내 AI 관련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35%는 AI를 추가 재무 업무로 확장하지 않고 있었다.
기업들은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실제 업무 적용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미 도입한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성과와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었다. AI 확대 시 측정 가능한 ROI, 입증된 정확성, 명확한 거버넌스와 설명 가능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AI 확산의 장애물로는 분산된 재무 데이터와 복잡한 시스템 통합이 꼽혔다. 응답자의 65%가 여러 시스템과 지역에 흩어진 데이터를 주요 기술적 과제로 지목했다. 84%는 재무 프로세스 완료에 여전히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재무 업무는 평균 11%에 그쳤다.
운영 경험 부족도 문제로 나타났다. 53%는 AI 기반 재무 업무 운영 경험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전체 기업의 57%는 자체 개발과 외부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채택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운영 기반을 갖추는 것이 AI 활용 확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AI 활용 준비가 낮은 조직은 데이터 연결성과 품질, 접근 권한을 체계화한 뒤 단계적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외부 파트너 선정 기준에서도 연결성이 중요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6%는 시스템 연결과 조율 역량을, 65%는 유연한 플랫폼 아키텍처를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이는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업무 흐름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에어월렉스는 API 우선 및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결제와 금융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권윤아 에어월렉스 한국 SME 총괄은 "많은 기업이 AI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분산된 데이터와 수작업, 운영 경험 부족으로 AI 활용 범위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 분야에서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와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반이 필요하다"며 "에어월렉스는 기업들이 연결된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월렉스는 2015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됐다. 현재 85개 이상의 라이선스와 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27개 오피스에서 2,3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67만6000개 이상의 기업이 에어월렉스를 통해 글로벌 금융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