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LS일렉트릭과 LS전선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산업 행사 시그레(CIGRE) 2026에 공동 참가한다. 두 회사는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HVDC(초고압직류송전), AI 데이터센터, 직류(DC) 솔루션 등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전력 기술을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전류형 HVDC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변환용 변압기(C-TR)와 차세대 전압형 HVDC 기술,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계통 안정화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직류 배전 기술과 천안사업장에 구축한 100% 직류 배전 공장 'DC 팩토리'의 실증 경험, 반도체변압기(SST), 반도체차단기(SSCB) 등 직류 배전 기술력을 공개한다.
LS전선은 HVDC 해저·지중케이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등 유럽의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에 대응하는 차세대 그리드 솔루션을 전시한다. 해저와 지중을 아우르는 HVDC 케이블 기술력,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전력망 고도화 사업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LS전선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순간적인 고출력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캐패시터(UC)를 선보이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유럽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 이후 난방, 수송, 산업 등에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역내 전력망에 약 5840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U 배전망의 약 40%가 설치된 지 40년 이상 지나 노후 전력망 교체와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화 정책이 맞물리며 유럽은 북미와 함께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를 계기로 북미에서 이어온 전력 인프라 사업 성장세를 유럽으로 확대하고, LS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그레는 1921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전력시스템 분야 학술단체로, 2년마다 파리에서 세계 각국 전력회사와 글로벌 전력기업,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션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