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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빌 게이츠와 서울서 소형모듈원자로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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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사진=SK그룹

(서울=국제뉴스) 한경숙 기자=HD현대는 14일 정기선 회장이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서울에서 만나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월 HD현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 최고경영진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다.

정 회장과 게이츠 회장의 회동은 올해 1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진전 사항을 공유하고,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HD현대는 SMR 상용화에 대비해 원자로 주기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생산 설비 투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HD현대는 앞으로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기술, 제조, 설계·조달·시공(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투자를 시작으로 2024년 12월에는 테라파워로부터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맺고 1년여간 제조 타당성, 가격 경쟁력, 인도 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올해 5월에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핵심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미국은 전 세계 원전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노후 원전 교체와 데이터센터 증가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함께 미국 SMR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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