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서울국제관광전(SITF 2026)에서 독특한 모자(아마가사)의 아와오도리 축제 의상이 눈길을 끌었던 일본 도쿠시마현 부스에서 강성문 도쿠시마현관광협회 부이사장을 만나봤다. 강성문 부이사장은 도쿠시마현 해외 전략 고문을 맡아 한국 직항 노선 취항과 관광객 유치, 한국 내 여러 대학교와 도쿠시마현의 교류 등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도쿠시마본부 단장을 14년간 맡고 있는 일본 내 최장수 민단장으로서, 역대 여러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오찬/만찬 간담회 때마다 민단을 대표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기도 했다.
"도쿠시마라는 지역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것이다. 요즘 일본에 오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번잡한 대도시를 벗어나 소도시를 여유롭게 여행하며 미식을 즐기는 트렌드가 있어서 이제 도쿠시마 현지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인천-도쿠시마 직항 노선을 취항한 지 1년 반 정도 지났는데, 아무래도 처음에는 도쿠시마현 자체가 국제선이 처음이어서 한국에 대한 프로모션이나 여행사에 접촉이나 이런 부분이 부족했다고 본다. 처음 1년 동안 탑승률이 76% 정도였고, 올해 들어 상승하여 3월부터는 월별 통계로 93%를 넘기고 있다. 첫 직항 취항이지만 한국 시장에 안착했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한다.
직항 취항 전에는 연간 한국인 관광객이 2000명 정도였는데, 직항이 취항하고 나서 13배 정도 대폭 늘었다. 한국인을 포함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숫자도 1만3000명 정도였던 것이 2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쿠시마가 해외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을 많이 하다 보니까 도쿠시마 직항 비행기를 타고 오는 분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카가와나 오사카, 고베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도쿠시마를 방문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도쿠시마는 소개할 것도 많고, 무엇이든지 다 있는 곳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도쿠시마 시내를 중심으로 북쪽 나루토시에 가면 세계에서 제일 큰 소용돌이 '나루토노 우즈시오'가 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소용돌이를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가 있어 도쿠시마에 온 관광객들은 거의 들르는 곳이다.
그 근처에는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오츠카 제약이 만든 오츠카 국제 미술관이 있다. 일본에서 제일 큰 도판 명화 미술관으로서, 도판의 기술을 이용해서 세계적 명화의 원판을 그대로 복제해서 만든 미술관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도판 명화 미술관이며, 일본에서 제일 큰 미술관이기 때문에 걸어서 작품을 관람하면 총 4km를 걸어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미술관이다. 세계적 명화 1200점 이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도쿠시마의 서쪽에는 '츠루기 산'이라는 일본 100대 명산이 있어서 높이가 1955m로 우리나라 한라산보다 8m가 높다. 츠루기 산에서는 정상에서 산장이 있어서 하룻밤 잘 수도 있고, 그 밤에 산장 밖에서 보이는 별빛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봉을 보고 능선을 따라서 내려올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
도쿠시마의 남쪽으로 가면 파도와 바다가 유명한 곳이 있어 서핑의 명소다. 일본은 물론 세계에서 서퍼들이 모이는 유명한 파도가 있어서 매년 서핑 전국 대회가 열린다. 바닷가 바로 앞에는 호텔이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 종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좋은 서핑 코스다. 이렇게 도쿠시마는 레저 스포츠, 문화, 역사 모든 것을 다 탐방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골프장도 14개가 있어서 그란디 나루토, J클래식, 선피아 등을 포함해 레이디스 세계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골프장도 있다. 일본의 타 지역 대비 골프 및 숙소 비용은 낮고 퀄리티는 높은 편이라 최근 골프 여행객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으로도 도쿠시마는 유명하다. 특히 도쿠시마의 소고기 와규 브랜드 '아와규'는 일본에서도 최고 품질의 와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아와규를 도쿠시마 현지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일본 내국인 관광객도 아와규를 먹기 위해 도쿠시마를 방문한다.
'아와오도리'라는 이름의 토종닭 브랜드도 유명하다. 일본에서 토종닭 시장에서 생산량 출하율이 60%를 넘는 일본 1위의 토종닭 생산지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도쿠시마 편에서 허영만이 "내가 종래에 먹었던 닭고기 구이가 아니다.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도 아니고 제4의 맛"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또, 나루토 쪽 바닷가에 가면 돔이 유명한데, 자연산 돔 사시미 요리가 일품이다. 도쿠시마는 이렇게 모든 것이 다 있는 그런 곳, 음식도 뭐든지 다 있으면서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도쿠시마현은 외국인 관광객이 아주 많은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접근성이 좋고, 공기 좋고, 산 좋고, 바다 좋고, 음식도 맛있는 천국 같은 곳이다. 항공료도 저렴하고 호텔이나 미식도 가성비가 아주 높아 직접 여행을 가보면 누구나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