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에어부산 여객기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항공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테일 스트라이크' 사고를 냈다. 부상자는 없었으나 후속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현지 항공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BX791편이 착륙 도중 기상 악화로 두 차례 복행(착륙을 포기하고 다시 상승하는 과정)을 시도했다. 여객기는 이 과정에서 테일 스트라이크를 일으킨 후 타오위안 공항 대신 가오슝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충돌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오슝 공항 착륙 후 타오위안 공항으로 재운항하기 전 실시한 외관 점검 과정에서 기체 후미의 충돌 흔적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만 현지 항공 관계자들에게 따르면 이번 사고로 타오위안 공항 활주로에도 일부 파손이 발생했으며, 대만 항공당국과 공항 관제소에 해당 사고를 통보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당일 타오위안에서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연결편(BX792)이 즉각 결항하면서 탑승 대기 중이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 여객기의 정확한 파손 정도는 정밀 조사를 통해 파악 중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고 기체가 에어부산이 최근 발리 등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온 핵심 장거리용 기재(A321neo 대형 기종) 두 대 중 한 대인 것으로 파악한다.
기체 수리가 장기화할 경우 에어부산의 향후 중장거리 노선 스케줄 운영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