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1.47% 밀린 18만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33.3%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프리미엄 HBM4(고대역폭메모리) 출하 본격화가 실적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D램과 낸드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라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2030년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대비한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으로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삼성전자와 2030년까지를 목표로 한 5년 장기공급계약(LTA) 논의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약 4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배 늘어난 38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단 한 분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32조 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에 따라 연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9.5% 높인 220조 2,050억 원으로, 내년 영업이익은 57.8% 상향한 301조 8,470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실적 성장 본격화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