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시장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타고 역사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1.77% 오른 18만 1,2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8만전자' 고지에 올라섰다. 장중에는 18만 4,400원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0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상위 3위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장중 90만 3,000원까지 상승하며 '90만닉스' 재탈환에 나섰다.
최근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출하에 나선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과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약 21만 6,000원이며, 다올투자증권은 최고 27만 원을 제시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수요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며 "업종 펀더멘털이 견고하게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