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6포인트(0.16%) 내린 5513.71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1% 하락하며 111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하락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생성형 AI '제미나이 3' 발표 이후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산하며 기술주가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나스닥지수가 2% 넘게 떨어지며 국내 반도체 및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시장 전체의 하락 흐름 속에서도 개별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씨엑스아이는 전일 대비 29.95% 오른 716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도달했고, 상아프론테크 역시 29.84% 급등한 22,4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SKAI(+26.34%)와 삼보산업(+25.77%), 현대ADM(+23.42%) 등도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포함한 대다수 종목은 미국발 AI 대체 우려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받으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컨텍솔(+22.28%)과 레이저쎌(+19.83%) 등 반도체 장비 관련주 중 일부는 급등하고 있으나, 시장 전반의 온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미국 생성형 AI 신모델 발표가 소프트웨어 업종의 사업 모델 붕괴 공포를 자극하며 글로벌 증시 전반에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AI 수혜주와 피해주의 희비가 갈리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