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점포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충청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유통망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전 문화점은 1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12일부터 본격적인 폐점 절차에 들어간다.
자금 사정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문화점은 이미 매장 내 주요 매대가 비워지고 입점 업체들이 철수하는 등 사실상 영업 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
충청권 내 다른 점포들도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지난 1월 천안신방점이 영업을 종료한 데 이어, 세종 조치원점과 천안점도 오는 4월 중순경 영업을 마칠 예정이다.
영남권에서도 줄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2월 북구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남구점 역시 10일 영업을 끝으로 23년 만에 간판을 내렸다.
이번 연쇄 폐점은 고용 불안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폐점 점포 직원들을 인근 지점으로 전환 배치해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구조 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따라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