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스경제=하지현 기자 |쿠팡의 일간 이용자가 감소세로 전환되며 소비자 이탈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반사이익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커머스업계는 혜택 강화와 신규 멤버십 확대 등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780만 451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역대 최대치였던 1798만 8845명보다 18만 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 포함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이후 이용자 수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로그인·비밀번호 변경, 탈퇴 여부 점검 등을 위해 쿠팡 앱·웹에 일시적으로 몰렸던 이용자 중 일부가 결국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이커머스업계는 연말 쇼핑 성수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는 연말 프로모션 '강세일'을 통해 '컬리N마트'의 신선식품·간편식 카테고리를 대폭 강화했다. '연말모임메뉴', '겨울간식' 기획전에서는 인기 간편식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컬리N마트는 오픈 한 달 만에 거래액이 50% 이상 뛰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구매자 가운데 80% 이상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였으며, 컬리N마트 이용자의 70% 이상은 30대~40대였다. 네이버는 장보기 '단골력'을 키우기 위해 2회 이상 구매한 상품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자주구매' 탭도 신설했다.
SSG닷컴은 이마트 기반의 그로서리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SSG닷컴은 이마트 창립 기념 행사 '고래잇 페스타' 마지막 주말을 맞아 온라인 전용 할인 행사를 강화했다.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의 전략적 가격 투자를 통해 장바구니 필수 아이템을 파격가에 제공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SSG닷컴은 정다운 훈제오리, 통영 생굴, ASC 인증 국산 활전복 등은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신라면김치볶음면 10% 할인, 하겐다즈 메가 파인트 1+1,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세트 4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내년 1월 그로서리 혜택을 강화한 신규 멤버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식료품 중심 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향이다. 앞서 선보인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과 연장은 종료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회원에게 최대 10%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왔다. 기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은 남은 가입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종 종료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이처럼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소비자 이동이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쿠팡 이용자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탈 규모나 구매 빈도 관련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정 수준의 신규 유입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시장 판도가 바뀔 만큼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긴급 점검 등 후속 대응에 나서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라며 "이커머스업계 전반에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쿠팡과 고객층이 유사한 네이버로의 유입이 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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