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이슈포커스] 꽃게 넘어 추석 선물도 가성비…대형마트, 저가 전쟁 가열

🚨 신고
추석 선물세트 / 이마트 제공
추석 선물세트 / 이마트 제공

|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대형마트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만 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를 늘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실속형 소비 트렌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소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추석 선물세트·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평균 추석 선물세트 구매 예산은 16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구매 예산으로는 5~10만 원가 31.7%로 가장 많아 지난해 10~20만 원에 비해 예산이 줄어들었다. 추석 선물세트와 성수품의 구매 장소로는 모두 대형마트가 가장 선호됐다. 각각 73.7%, 71.3%를 기록해 절반이 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선택했다.

소비자들의 소비가 줄어든 만큼 실제 가성비 추석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추석 선물 과일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4위 모두 사전 예약 행사가 기준 5만 원 미만 상품이었다. 이마트의 5만 원 미만 과일 선물세트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추석 기간 해당 과일 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했다. 올해 설도 지난해 대비 5만 원 미만 과일 세트의 매출이 약 10% 올랐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유통망 및 사전 매입 등을 활용해 가격을 낮춘 가성비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업체들의 매출은 각각 5.1%, 3.9%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도 1.8%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대형마트는 매출 2.4%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과 소비자들의 온라인 플랫폼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마트는 올해 추석 3~4만 원대 과일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가장 인기를 끈 '유명 산지 사과' 세트는 사전 매입을 통해 예약가 4만 9800원으로 판매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통합 매입도 활용해 처음으로 축산물 선물세트 17개를 공동으로 판매한다. 이를 위해 한우, 수입육 등 냉동 축산물 원료를 이마트의 축산물 가공센터 '미트센터'에 비축했다. 또 '김 선물세트'를 3만 원 미만으로 준비했다. 이마트는 기존 식품과 맛 등이 비슷하지만 더 저렴한 대안 상품도 이용했다. 우선 참조기 대신 백조기를 활용한 '백굴비 선물세트'를 기존 참굴비 대비 50% 이하 가격으로 책정했다. 또 옥돔과 유사하지만 가격이 30% 더 낮은 옥두어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 판매 선물세트 총 800여 종 중 40% 이상을 5만 원 미만 가격대로 구성했다. 사과, 배 등 과일 선물세트 가격을 3만 원 가격대로 준비했다. 수입 과일도 지난해 직전 해 동기 대비 약 40% 매출이 성장한 점을 고려해 자몽 및 키위 선물세트 상품을 각각 2만 원 대로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제철 먹거리를 최대 60% 할인가에 판매하는 '초신선 페스타'도 진행한다. 해당 행사에는 맛과 영양은 일반 상품과 동일하지만 크기가 작거나 미세한 상처가 있는 B+ 사과를 준비해 가격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추석 사전 예약 선물세트 전체 품목의 약 64%를 3만 원 이하로 마련했다. 상품 수는 카테고리별로 최대 5% 확대했다. 과일 선물세트에서는 수급이 원활한 사과, 배 등에 대해 가격을 인하해 5~6만 원 가격대 상품으로 제공한다. 또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거나 실용성 있는 선물세트의 가격은 동결했다. 청도 반건시 곶감 세트, 실속 견과 3종 세트 등은 지난해와 같은 각각 3만 9900원, 1만 9900원에 준비했다. 건강 담은 밥상세트는 지난해 추석보다 약 17% 저렴한 2만 9900원으로 책정다.

앞서 대형마트 업계는 올해 서해안 꽃게 금어기 해제에 맞춰 가을 햇꽃게 가격 경쟁에 나섰다. 우선 롯데마트가 먼저 서해안 햇꽃게를 100g당 992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후 홈플러스는 당초 책정했던 100g당 790원에서 78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 수준인 100g당 788원을 공개했으나, 이후 경쟁사들을 의식해 760원으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가 이어져 고객들의 가성비 상품 수요가 높은 상태"라며 "오프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격 경쟁이 지속될 것"라고 말했다.

  • 👍추천0
  • 👎반대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인기 게시글

인기 뉴스

🔥 실시간 인기 TOP

한스경제

최근 등록된 게시글

1 / 3

이벤트 EVENT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