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제휴를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 회사는 특정금융정보법상 필수 요건인 실명계좌 확보를 위해 기존 제휴를 재계약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전북은행과 손잡고 실명계좌를 운영해 왔으며수년간 쌓아온 신뢰 관계를 토대로 새로운 파트너 발굴보다는 기존 제휴 확대를 선택했다. 이르면 하반기 법인 투자 허용이 예고되면서 실명계좌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휴은행을 바꾸기보다 오랜 호흡을 맞춰 온 전북은행과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역시 지방 소멸 위기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여파로 고객 기반이 위축된 터에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가 절실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전북은행 입장에서는 국내 원화 거래소가 다섯 곳에 불과한 만큼 고팍스와의 계약을 유지하는 편이 리스크가 적다"며 "설사 고팍스가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어도 제휴 은행 쪽에는 큰 손해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체결한 9개월 연장 계약은 이달 11일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아직 최종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긍정적인 기류 속에 금융 당국에도 재계약 의향을 전달한 상태로조만간 연장 계약이 완료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