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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의회, 전통시장 자생력 강화 정책연구 시작…11월까지 현장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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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타임즈] 하남시 전통시장과 상점가 지원사업의 성과와 상인 주도의 변화 지속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가 시작됐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하남시 전통시장·상점가 육성 및 활성방안 연구회'는 지난 10일 의회에서 '하남시 전통시장·상점가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혜영 대표의원, 오지연 부대표, 김어진 의원과 함께 연구용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김범수 교수, 김은지 교수 등이 참석해 연구의 범위와 조사 방법, 정책과제 등을 논의했다.

연구 대상은 신장전통시장, 덕풍전통시장, 석바대상점가로, 최근 5년간 각 시장별 지원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상권이 자생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주남부시장과 예산상설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화 콘텐츠, 청년상인 유입, 상인조직 운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방식 등을 살펴봤다. 현장에서는 성공한 상권이 단순한 재정지원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인들이 변화의 주체로 나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체계적으로 지원할 때 지속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회는 하남시가 추진한 시설 정비와 개별 지원사업이 상권에 미친 변화를 검증하고, 상인조직의 역량과 자생력, 사업 종료 후 운영방안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지원모델을 모색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재정투입 내역과 상권지표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사후효과를 검증하고, 국내외 성공·실패 사례를 비교해 상인조직 역량 강화, 자체재원 확보, 지방자치단체 지원 범위, 사업 종료 후 운영체계 등을 포함하는 시장별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김범수 교수는 기존 지원사업이 사업 기간에는 성과를 확인하지만, 지원 종료 후 변화까지 살피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원 규모가 서로 다른 세 상권을 비교해 무엇이 유지되고 무엇이 사라졌는지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영 대표의원은 전주와 예산 사례를 단순히 따라 한다고 같은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며, 지역 특성과 상인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새로운 시설과 콘텐츠도 일회성에 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 상권의 규모, 업종 구성, 주요 고객층, 주차·보행환경 등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강점과 문제점을 세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지연 부대표는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원도심의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오 부대표는 청년들이 원도심에서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 신도시 주민과 외부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방문객이 오래 머물고 실제 구매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상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어진 의원은 젊은 세대가 전통시장을 낡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으로 인식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청년상인의 먹거리와 음악·공연·버스킹 등 청년문화를 접목해 기존 상인과 새로운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공간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통시장이 지속되려면 젊은 세대도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하며, 젊은 인구가 많은 하남의 특성과 빠르게 변하는 흐름을 전통시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연구에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혜영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의 핵심이 전통시장에 투입되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사업 종료 후에도 효과적으로 남을 수 있는 지원 방식을 찾는 데 있다고 밝혔다. 상인이 변화의 주체가 되고 행정지원이 든든한 마중물이 되는 지속가능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연구회는 정혜영 대표의원, 오지연 부대표, 정병용·오승철·김어진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1월까지 현장조사와 사례 분석을 거쳐 연구 결과를 정책 제안과 조례 제·개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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